2회차 · 글로 설계하는 내 포트폴리오
내 수익률 얼마야
요약#
- "내 수익률 얼마야"라고만 물으면 AI는 숫자 하나를 줍니다. 그런데 그 숫자가 무엇을 잰 건지, 얼마 동안인지는 답에 없습니다.
- 수익률을 제대로 알려면 다섯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. 들고 있는 것이 얼마인지, 판 것까지 합치면 얼마인지, 넣은 돈이 정확히 얼마인지, 얼마 동안인지, 나눠 넣은 게 반영됐는지.
- 용어 네 개를 덧붙여 다시 물었더니 답의 구조가 바뀌었습니다. AI가 자기 가정을 먼저 밝히고, 이 계좌에 더 맞는 지표를 스스로 제안했습니다.
같은 자료, 다른 질문#
「내 수익률 얼마야」라고 물으면
예제 계좌의 잔고와 거래 이력을 그대로 붙여넣고, 이렇게만 물었습니다.
내 수익률 얼마야
AI 생성 · 검증 전— 요약해 옮겼습니다. 숫자는 원문 그대로입니다.
종목별 평가손익을 정확히 계산했습니다. 그리고 이렇게 닫았습니다.
1,141만원 정도를 순투입해서 현재 약 2,557만원 → 약 1,416만원 수익, 원금 대비 +124%입니다.
숫자 하나가 남았습니다. +124.0%.
무엇이 빠졌나
수익률을 제대로 알려면 다섯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. 이 답에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는지 보겠습니다.
| 알아야 할 것 | 이 답에 있나 |
|---|---|
| 들고 있는 주식이 매입가 대비 얼마인가 | 있음 |
| 판 것까지 합치면 얼마인가 | 시도했으나 원가를 잘못 잡음 |
| 내가 넣은 돈이 정확히 얼마인가 | 없음 |
| 얼마 동안 벌었나 | 없음 |
| 돈을 나눠 넣은 게 반영됐나 | 없음 |
자료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. 매도 기록도 매수일도 전부 줬습니다. 묻지 않았을 뿐입니다.
넣은 돈을 정하지 않았다
가장 큰 문제는 여기입니다. AI는 이렇게 계산했습니다.
총자산 23,570,500 + 2,000,000(예수금) = 25,570,500
순투입 12,522,040 − 1,108,000 = 11,414,040
같은 예수금 200만 원을 위에는 넣고 아래에서는 뺐습니다. 분자와 분모의 기준이 다릅니다. 그래서 +124.0%가 나왔습니다.
계산 실수가 아닙니다. 무엇을 재는지 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예수금을 투자원금으로 볼지 말지는 사람이 정해야 하는데, 아무도 정하지 않았고 AI는 양쪽에 다르게 적용했습니다.
판 것의 원가를 잘못 잡았다
KB금융을 20주 1,072,000원에 매수 → 10주를 1,108,000원에 매도했으므로, 실현손익 +36,000원
20주를 산 값 전체를 10주 판 값과 비교했습니다. 10주의 원가는 536,000원이므로 실현손익은 +572,000원입니다. 53만 6천 원이 사라졌습니다.
기간이 사라졌다
거래 이력 첫 줄에 2024-01-02가 있습니다. 그런데 +124%가 2년치인지 10년치인지 답에 없습니다. 1년에 124%와 10년에 124%는 완전히 다른 투자입니다.
이번 회차의 핵심 용어
물음을 바꾸는 건 세 용어입니다 — 실현손익 · 총손익률 · CAGR. 이 셋만 질문에 더해도 답이 달라집니다.
나머지 셋(평균단가 · 평가손익률 · 금액가중수익률)은 어려워서가 아니라, 그 세 숫자를 더 정확히 읽는 보조라 급하지 않으면 나중에 봐도 됩니다. 여섯 용어는 각각 앞의 빈칸 하나씩에 대응합니다.
평가손익과 실현손익
평가손익은 아직 안 판 것, 실현손익은 이미 판 것입니다.
평가손익 = (현재가 − 평균단가) × 보유수량
실현손익 = (매도가 − 평균단가) × 매도수량
평균단가는 산 값의 가중평균입니다(아래 심화).
앱 화면은 평가손익만 보여줍니다. 실현손익은 「매매손익」 탭에 따로 있습니다.
실현손익을 구할 때 흔한 실수가 판 수량이 아니라 산 수량으로 원가를 잡는 것입니다. 이 계좌의 KB금융은 20주를 사서 10주를 팔았습니다.
맞는 계산 (110,800 − 53,600) × 10주 = +572,000원
틀린 계산 1,108,000 − 1,072,000 = +36,000원 ← 20주 원가를 통째로 뺐다
잘 판 종목일수록 화면이 실제보다 나빠 보입니다. 그 성과가 잔고에서 빠져나갔으니까요.
총손익률
평가손익과 실현손익을 합쳐 순투입자본으로 나눈 비율입니다.
총손익률 = (평가손익 + 실현손익) ÷ 순투입자본
“내 투자가 어땠나”를 하나로 말할 때 쓰는 숫자입니다. 다만 기간이 다른 투자끼리 비교하려면 CAGR이 필요합니다.
어려운 건 분모입니다. 예수금을 원금으로 볼지 말지를 정해야 하고, 무엇을 정하든 총자산 쪽도 같은 기준이라야 합니다.
예수금을 원금에 넣으면
순투입자본 = 총 매수 − 매도회수 + 예수금 = 13,414,040
총자산 = 주식 평가액 + 예수금 = 25,570,500 → +90.6%
예수금을 빼면
순투입자본 = 총 매수 = 12,522,040
총자산 = 주식 평가액 + 매도회수 = 24,678,500 → +97.1%
총손익은 두 경우 다 +12,156,460원으로 같습니다. 분모만 다릅니다. 어느 쪽이든 맞는 계산이고, 무엇을 재는지만 다릅니다.
한쪽에만 예수금을 넣으면 틀립니다. 앞의 A가 그랬습니다. 총자산에는 넣고 원금에서는 빼서 +124.0%가 나왔습니다.
CAGR
누적수익률을 연 단위 복리로 환산한 값입니다.
CAGR = (나중 금액 ÷ 처음 금액)^(1 ÷ 년수) − 1
기간이 다른 투자를 나란히 놓을 때 씁니다. 3년에 33%보다 1년에 12%가 낫습니다.
(1.33)^(1÷3) − 1 = 9.97% vs 12%
시작과 끝만 보기 때문에 중간에 돈을 더 넣거나 뺐다면 실제와 어긋납니다.
심화 — 위 셋을 더 정확히 읽을 때 봅니다. 급하지 않으면 건너뛰어도 됩니다.
평균단가
같은 종목을 여러 번 샀을 때, 매수금액 합계를 총수량으로 나눈 값입니다.
평균단가 = 총 매수금액 ÷ 총 매수수량
앱에 뜨는 손익률은 전부 이 값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. 그래서 추가매수하면 손익률이 움직입니다. 이 계좌의 셀트리온이 그렇습니다.
{(20주 × 202,994) + (20주 × 160,483)} ÷ 40주 = 181,738.5원
추가매수가 없었다면 지금 −1.23%인데, 있었기 때문에 +10.32%입니다. 같은 종목, 같은 현재가인데 숫자가 뒤집혔습니다.
평가손익률
지금 들고 있는 주식이 매입가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의 비율입니다.
평가손익률 = (현재가 − 평균단가) ÷ 평균단가
증권사 앱에 뜨는 그 숫자입니다. 보유 중인 것만 보므로 기간 비교나 계좌 전체 성과에는 쓸 수 없습니다.
이 계좌의 KB금융은 +216%인데, 판 10주까지 합치면 +161%입니다.
금액가중수익률
돈이 언제 얼마나 들어가고 나갔는지까지 반영한 연환산 수익률입니다.
각 현금흐름을 r로 할인해 합이 0이 되는 r
엑셀·구글시트에서는 XIRR 함수
적립식이거나 중간에 추가매수·매도가 있으면 이걸 봐야 합니다. 대부분의 개인 계좌가 여기 해당합니다. 반대로 상품끼리 비교할 때는 쓰지 않습니다. 입출금 영향을 빼야 공정하기 때문입니다.
이 계좌는 CAGR 28.0%인데 금액가중수익률은 30.0%입니다. 나중에 넣은 돈이 더 잘 굴렀다는 뜻입니다.
용어를 갖추고 다시 물으면
같은 계좌, 같은 자료입니다. 두 줄로 늘었을 뿐입니다.
내 수익률 얼마야?
평가손익, 실현손익, 총손익, CAGR 관점에서 알려줘
AI 생성 · 검증 전— 요약해 옮겼습니다. 숫자는 원문 그대로입니다.
| 지표 | 결과 |
|---|---|
| 평가손익 | +11,584,460원 |
| 실현손익 | +572,000원 |
| 총손익 | +12,156,460원 |
| 순투자원금 | 13,414,040원 |
| 총손익률 | +90.6% |
| CAGR | 약 +28.0%/년 |
| 금액가중수익률 | 약 +30.0%/년 |
그리고 요구하지 않은 두 가지를 덧붙였습니다.
이런 불규칙한 추가 입출금이 있을 때는 CAGR보다 XIRR이 개인의 실제 연환산 투자성과를 평가하기에 적합합니다.
제가 예수금 200만원을 투자원금의 일부로 포함해서 계산했습니다. 만약 이 200만원이 나중에 입금한 돈이라면 CAGR과 XIRR이 달라집니다.
자기가 무엇을 가정했는지 밝히고, 그 가정이 틀리면 답이 달라진다고 먼저 말했습니다.
나란히 놓고 보면
| 한 줄로 물었을 때 | 용어를 갖췄을 때 | |
|---|---|---|
| 실현손익 | +36,000원 (원가를 20주로) | +572,000원 |
| 순투입자본 | 예수금 제외 | 예수금 포함 |
| 총자산 | 예수금 포함 | 예수금 포함 |
| 기준 일관성 | 분자·분모가 다름 | 일치 |
| 결과 | +124.0% | +90.6% |
| 기간 | 없음 | 2.61년 |
| 연환산 | 없음 | CAGR 28.0% |
| 이 계좌에 맞는 지표 | 언급 없음 | XIRR 30.0% 스스로 제안 |
| 쓴 가정 | 밝히지 않음 | 밝히고 조건까지 명시 |
답이 늘어난 게 아닙니다. 무엇을 재는지가 정해졌고, 그러자 AI가 자기 계산의 전제를 스스로 검열하기 시작했습니다.
질문의 해상도가 답의 구조를 바꿉니다.
용어 몇 개를 몰랐다면 이 차이를 물어볼 수조차 없었습니다. 아는 단어가 하나 늘면, 물을 수 있는 게 하나 늘어납니다.
내 계좌로 해보기
1단계 · 자료 모으기
잔고와 거래 이력을 함께 준비합니다. 잔고만으로는 실현손익도 기간도 알 수 없습니다.
손으로 옮기기 번거로우면 잔고 화면을 캡처해 AI에게 읽히면 됩니다. 계좌번호와 이름은 가려도 됩니다.
2단계 · 두 번 물어보기
위 A와 B를 그대로 던져보세요. 두 답이 다르다면 어디가 다른지 찾는 것이 이 회차의 실습입니다.
3단계 · 검산하기 ★ 건너뛰지 마세요
분모와 분자의 기준이 같은지만 보면 대부분 걸립니다.
| 확인 | 방법 |
|---|---|
| 실현손익 | 매도금액 − (판 수량 × 평균단가) — 원가는 판 수량만큼 |
| 기준 일치 ★ | 예수금을 순투입자본과 총자산 양쪽에 넣었는지, 양쪽에서 뺐는지 |
| 총손익 | 총자산 − 순투입자본이 평가손익 + 실현손익과 같은지 |
세 번째가 핵심입니다. 두 방향으로 구한 총손익이 같으면 기준이 맞은 것이고, 다르면 어딘가에서 예수금이나 매도대금이 한쪽에만 들어간 것입니다.
같은 질문을 두 번 던지면 답이 다를 수 있습니다. 이 글을 쓰면서 네 번 돌렸는데, 매번 다른 곳에서 틀렸습니다. 검산은 선택이 아닙니다.
4단계 · 종목코드 저장하기 ★
이 회차의 진짜 산출물입니다. 보유 종목의 종목코드를 메모해두세요. 3회차부터 이 코드로 과거 시세를 받아 위험을 잽니다.
정리
| 용어 | 무엇을 재나 | 언제 쓰나 |
|---|---|---|
| 평가손익 / 실현손익 | 안 판 것 / 판 것 | 앱은 앞의 것만 보여준다 |
| 총손익률 | 판 것까지, 순투입자본 대비 | 내가 실제로 번 것 |
| CAGR | 연 단위 환산 | 기간이 다른 투자 비교 |
| 평균단가 (심화) | 산 값의 가중평균 | 추가매수하면 바뀐다 |
| 평가손익률 (심화) | 보유분의 매입가 대비 | 앱에 뜨는 그 숫자 |
| 금액가중수익률 (심화) | 언제 넣었는지까지 | 중간에 더 넣거나 뺐을 때 |
수익률은 하나가 아닙니다. 어느 것을 볼지는 내가 정합니다.
다음 회차에서는 이 수익률이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잽니다. 그때 처음으로 로그수익률이 필요해집니다. 그리고 ‘위험’이라는 단어도 수익률과 똑같이,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로 갈라집니다.
위 계좌는 교육용으로 구성한 가상 계좌입니다. 매수 이력은 설계한 것이고 가격만 실제 종가입니다. 여기 나온 수익률은 종목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계산 방법을 보여주기 위한 재료입니다.
자주 묻는 질문#
앱 수익률이랑 내가 계산한 게 다른데 뭐가 맞나요
둘 다 맞을 수 있습니다. 재는 대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 앱은 대개 지금 들고 있는 주식의 평가손익률만 보여주고, 이미 판 것과 예수금은 빼놓습니다.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 맞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재고 있는지 아는 것입니다.
물타기를 하면 수익률이 좋아지는 게 착시인가요
착시가 아닙니다. 싸게 더 산 주식이 실제로 벌었으니까요. 다만 손익률이라는 숫자는 추가매수만으로도 움직입니다. 그래서 그 숫자가 종목의 성과인지 내 매수 타이밍의 결과인지 구분하려면 다른 지표가 필요합니다.
CAGR과 금액가중수익률 중 뭘 봐야 하나요
한 번에 넣고 그대로 뒀다면 CAGR로 충분합니다. 중간에 더 넣거나 뺐다면 금액가중수익률이 실제에 가깝습니다. 돈이 언제 들어갔는지가 결과를 크게 바꾸기 때문입니다.
AI가 계산을 틀리면 어떻게 아나요
순투입자본 한 줄만 검산하면 대부분 걸립니다. "총 매수금액 − 매도대금"이 맞는지, 그리고 "현재 총자산 − 순투입자본"이 총손익과 같은지 보면 됩니다. 이 강의에서 AI가 가장 자주 틀린 자리입니다.
예수금은 원금에 넣어야 하나요 빼야 하나요
정답은 없습니다. 넣으면 "계좌에 넣은 돈 전체가 얼마나 불었나"를 재고, 빼면 "주식에 넣은 돈만 얼마나 벌었나"를 잽니다. 중요한 건 총자산 쪽도 같은 기준을 쓰는 것입니다. 한쪽에만 넣으면 수익률이 부풀려집니다.
이 회차에 나온 용어8
- 평균단가 · Average Cost
- 같은 종목을 여러 번 샀을 때 매수금액 합계를 총수량으로 나눈 값. 추가매수하면 바뀐다
- 평가손익 · Unrealized P&L
- 아직 팔지 않은 주식의 장부상 손익. 팔기 전까지는 확정되지 않는다
- 실현손익 · Realized P&L
- 이미 판 주식에서 확정된 손익. 매도금액에서 그 수량의 매수원가를 뺀 값
- 평가손익률 · Unrealized Return
- 지금 보유 중인 주식이 매입가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의 비율. 증권사 앱에 뜨는 숫자
- 총손익률 · Total Return
- 평가손익과 실현손익을 합쳐 순투입자본으로 나눈 비율
- 순투입자본 · Net Invested Capital
- 계좌에 실제로 넣은 돈. 총 매수금액에서 매도로 회수한 돈을 뺀 값. 예수금을 넣을지는 정하기 나름이고, 총자산 쪽도 같은 기준이라야 한다
- CAGR · Compound Annual Growth Rate
- 누적수익률을 연 단위 복리로 환산한 값. 기간이 다른 투자를 비교할 때 쓴다
- 금액가중수익률 · Money-Weighted Return · XIRR
- 돈이 언제 얼마나 들어가고 나갔는지까지 반영한 연환산 수익률